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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노조' 상신브레이크 노조위원장에 "금속노조 탈퇴" 공약 후보 당선

"복지에 최우선 독립노조 건설"<br>상급단체 의무금 납부 중단 방침<br>지역 노동계 상당한 파장 예고

국내 최대 자동차브레이크 생산업체이자 대구의 대표적인 강성노조 사업장으로 분류돼온 상신브레이크 노조에서 최근 금속노조 탈퇴를 공약으로 내 건 후보가 새 위원장으로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2년간 매년 평균 28일씩 파업하는 등 강경투쟁을 이어왔으며 올해도 노조가 타임오프제를 거부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가 직장폐쇄로 맞대응하는 등 노사 갈등을 빚어왔다. 25일 상신브레이크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집행부의 총사퇴에 따라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문영희 후보를 새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공약으로 금속노조 탈퇴를 비롯해 임금인상 관철, 고용안정 보장,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등을 내걸었다. 문 신임 위원장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건설해 정치투쟁보다는 조합원의 임금ㆍ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노조를 만들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등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장 상급단체에 대한 의무금 납부를 중단할 방침이다. 지난 1998년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한 후 지역 민주노총의 핵심사업장으로 분류돼온 이 회사 노조에서 상급단체 변경을 공약으로 내건 위원장이 당선됨에 따라 지역 노동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의 노사갈등은 노조가 타임오프제와 공장라인 증설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노사는 3월 말부터 임단협을 진행해 임금 등 근로조건 대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였으나 노조가 올해 개정된 노동법상의 '타임오프제'를 거부, 전임자 수와 급여지원의 현행 수준 유지 등을 주장하며 6월 초부터 파업을 벌였다. 이에 맞서 회사는 8월23일 회사 설립 35년 만에 첫 직장폐쇄에 돌입하는 등 노사 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대구 달성군 달성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등을 생산하며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ㆍ미국ㆍ이탈리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648명, 연간 매출액 1,200억원 규모의 중견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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