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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美 바이오업계 '고사 위기'
입력2009-04-06 18:22:14
수정
2009.04.06 18:22:14
대체연료 수요 줄어 부도 잇달아
지난해 초고유가 당시 우후죽순 생겼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바이오 업계들이 유가 급락으로 올들어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옥수수에서 에탄올을 빼내는 전통적인 바이오 기업들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이들 업체들은 저유가로 유류 소비가 상대적으로 늘면서 대체 수요가 줄어든데다 조류와 효모 등을 주원료로 하는 차세대 바이오 기업이 생겨나면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5일 미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옥수수 에탄올업체인 '베라선 에너지'가 지난해 가을 부도를 낸데 이어 2위 업체인 '퍼시픽 에탄올'은 자금난이 가중돼 공장 2곳의 문을 닫고 직원 80명을 감축했다.
반면 조류와 효모 등의 물질을 주원료로 하는 신 바이오 기업들은 적극적인 정부 자금 지원에다 민간 투자금까지 몰리며 지난 1분기 동안 9,600만 달러 규모의 벤처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바이오 산업이 전반적으로 투자 유치에 고민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조류 등 차세대 바이오 분야는 투자 유치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제 유가가 치솟을 당시 에탄올 기업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차세대 바이오 원료에 대한 선호도와 국제 유가 동향 등에 따라 바이오 시장이 급속될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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