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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9 LA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 2.4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이날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는 품질과 연비•디자인 등에서 중형차급을 리드할 뿐 아니라 가능성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직분사 가솔린 엔진인 '세타 GDi 엔진'을 적용한 2.4 모델로 내년 1월 말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시장에서 먼저 공개됐다. 신형 쏘나타 2.4는 150bar의 고압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을 적용,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 연비 14.9㎞/l를 달성했다. 이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해 내년 초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또 3일 '신형 투싼(국내명 투싼ix)'을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밖에 현대차는 에쿠스, 제네시스, 엑센트 블루(베르나 블루), 엘란트라 블루(아반떼 블루) 등 총 19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도 쏘렌토R의 내년 초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LA 오토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쏘렌토R는 첫 '메이드 인 USA' 차량으로 지난 11월부터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북미시장에서 셰비 이퀴녹스, 도요타 라브4, 포드 엣지, 마쓰다 CX-7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 모델은 SUV의 세계적 추세에 맞춰 모노코크 플랫폼을 적용, 역동적인 스타일의 도시형 SUV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 오토쇼에는 신차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 16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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