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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리모델링 등장 이촌동 현대 이번주 행위허가 통과될듯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로 조만간 구청으로부터 행위허가를 통과할 전망이다. 21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최근 구청에 행위허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했다. 용산구청 건축과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어 행위허가를 받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행위허가는 리모델링 전의 최종 승인 단계를 받는 것으로 현대아파트는 앞으로 이주 및 철거를 거쳐 오는 11월쯤 증축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7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1~57평형 8개 동, 653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리모델링 단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기존 리모델링 단지 대부분이 1개 동으로 이뤄졌고 최근 쌍용건설이 새롭게 꾸민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도 3개 동 216가구에 불과했다. 행위허가 통과 기준으로는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384가구)의 규모가 가장 컸으나 현대아파트는 이보다 250여가구나 많은 규모다. 현재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도 대부분이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로 현대아파트가 증축되면 당분간 국내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단지 기록을 갖게 된다. 총 공사비용도 1,200억여원으로 당분간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현재 지하 1층, 지상 12ㆍ15층인 이 단지에 지하주차장과 지상 데크형 주차장을 신설한다. 주차공간을 현재보다 2배가량인 1,000여대 규모로 확충하며 1개 층을 수직 증축해 기존 1층은 필로티로 사용할 계획이다. 평형도 기존 31평형이 40평형으로 57평형은 73평형으로 늘어나는 등 평형별로 각각 7평에서 16평씩 늘어난다. 2009년 5월께 입주 예정이다. 한편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지난해 말 행위허가를 받은 타워ㆍ빌라맨션 등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리모델링 행렬에 동참하는 단지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이촌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로는 리바뷰(56가구), 점보(144가구), 수정(84가구), 장미(64가구) 등이 있다. 입력시간 : 2007/03/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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