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팀 선발 우완 투수인 모나 데이비스(13)는 1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내슈빌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을 완투하며 승리를 따냈다고 ABC방송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사상 여자선수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데이비스는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0개 투구로 내슈빌팀에 완봉승을 일궈냈다. 데이비스의 호투로 필라델피아팀은 내슈빌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최고 구속이 70마일(112㎞)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대고 성인 야구선수도 하기 어려운 스플리터까지 구사했다.
데이비스의 활약에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데이비스양 축하한다. 소녀들이 성공할 때 우리 모두 성공하게 된다”며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매직 존슨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는 “누가 여자는 야구를 못한다고 했냐”며 반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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