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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물 GM빌딩 29억弗에 매각

오피스빌딩으론 최고액


뉴욕 맨해튼의 명물인 GM빌딩이 오피스빌딩으로는 최고인 30억 달러 가까운 금액으로 매각됐다. 미국 부동산 재벌인 해리 맥클로우가 GM 빌딩(사진) 등 고층 건물 4채를 보스턴프로퍼티에 4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맥클로우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빌딩를 매입하느라 재정 위기에 빠져 GM빌딩을 포함한 일부 부동산을 매각했다. 이중 GM 빌딩은 29억달러에 매각됐다. 지금까지 오피스빌딩 거래로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1월 성사된 맨해튼 5번가 건물로 거래가는 18억달러였고, GM 빌딩의 거래가 마무리되면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GM빌딩 가격은 맥클로가 지난 2003년 GM빌딩을 14억 달러에 매입한 이래 5년 사이에 2배 이상 올랐다. 인수자인 보스턴프로퍼티는 매수 파트너에 대해 함구하지만, 골드만삭스, 카타르와 쿠웨이트 정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 9ㆍ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개발업자인 래리 실버스타인과 뉴욕의 부동산업자인 조지프 케이어 등 2명은 입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 55가에 위치해 센트럴파크가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50층짜리의 이 빌딩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1968년 뉴욕 사무소 건물로 지었으나 1970년대 유가파동을 거치고 일본 업체와의 경쟁 격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이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1991년 이 건물을 개인 부동산업자 그룹에 5억달러를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했었다. 이 빌딩에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유명 헤지펀드,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등이 입주해 있지만, 정작 GM은 한평도 사무실을 개설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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