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루폰이 최근 실적을 대폭 수정한 정황에 대해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예비단계의 조사일 뿐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루폰은 지난 3월31일 뉴욕증시 마감 후 지난해 4ㆍ4분기 실적회계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매출액을 앞서 발표한 수치보다 1,430만달러 감소한 4억9,220만달러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영업적자도 2,260만달러 더 늘어난 6,490만달러로 수정했다.
그루폰은 고객환불과 관련된 충당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루폰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당시에도 부정확한 회계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전력이 있다.
이 소식으로 그루폰 주가는 2일 17%가량 급락하면서 IPO 당시 공모가였던 20달러보다 낮은 15.2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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