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야후까지 훌루 인수에 손을 댔다. 이로써 훌루 인수전은 7파전으로 확산됐다. 인수 가격은 10억~2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외신들은 예상했다.
훌루는 2007년 뉴스코퍼레이션ㆍ월트디즈니ㆍ컴캐스트가 자사의 지상파방송(FOXㆍABCㆍNBC)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유료 가입자 수만 400만명을 웃돈다. 훌루의 지난해 매출은 6억9,500만달러로 2011년보다 65% 상승했으며 1,000개 이상의 광고주를 유치하는 등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야후가 훌루 인수를 통해 온라인 비디오 시장의 점유율 상승을 노리는 등 인수 희망자들은 모두 기존 서비스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사모펀드인 구겐하임디지털도 미국 프로야구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할리우드리포터 등과 묶어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인수전 참여로 야후는 지난해 7월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래 13번째 기업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 훌루 인수는 올해 초 3억달러를 들여 프랑스 동영상 사이트 데일리모션을 인수하려다 프랑스 정부의 반대로 실패한 데 따른 대안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