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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美 시장서 내년 3위로 추락"
입력2006-12-22 17:16:20
수정
2006.12.22 17:16:20
최수문 기자
내부 자료서 "점유율 도요타에 밀릴듯"
포드자동차가 일본 도요타에 밀려 내년에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3위 자리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포드의 지난 9월 내부 전망자료에 따르면 포드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년내 14%대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점유율은 16.2%였다.
진행중인 16개 공장 폐쇄와 5만명 직원감원 등 구조조정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포드는 '국민차' 토러스의 단종으로 내년 시장점유율이 1.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현재 14.9%인 도요타의 점유율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업계 정보를 제공하는 에드먼드닷컴은 내년 중반쯤 판매량에서 도요타가 포드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지난 1920년대부터 줄곧 미 자동차시장 2위를 지켜온 포드는 80 여년 만에 일본 차에 2위 자리를 내놓게 된다.
포드는 90년대 중반 국민차로 자리잡은 토러스와 픽업트럭 F 시리즈, 스포츠범용차량(SUV) 익스플로러의 인기에 힘입어 2000년에는 미 시장점유율이 25%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품질논란, 저연비 등으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시련을 겪고있다. 제시 토프락 에드먼드닷컴 산업분석 담당책임자는 "차 구입시 점점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을 주요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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