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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에 쏠린 눈

올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5일 개막<br>부활한 우즈·매킬로이 대결에 관심 집중<br>최경주·양용은·배상문 등 한국군단도 가세

인구 20만명의 소도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1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한다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주간이 돌아온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구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 펼쳐진다.

메이저 중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는 올해 최고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 타이거 우즈(37ㆍ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가 있다. 때맞춰 부활을 알린 우즈와 신성 매킬로이의 정면충돌은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강력한 흥행카드다.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4차례나 입었다. 이 대회 4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6승), 아널드 파머(4승)와 우즈 등 3명뿐이며 이 중 우즈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연소(21세), 최소타(18언더파 270타), 최다 타수 차(12타) 우승 등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던 그는 이어 2001년과 2002년ㆍ2005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오거스타의 빠른 그린에 볼을 세우기 위한 높은 커트 샷을 갖춘데다 코스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이후로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6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었다. 2주 전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30개월간의 침묵을 깨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새 강자 매킬로이는 우즈의 최대 적수로 꼽힌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경험했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과 캐딜락챔피언십 3위 등 올 시즌 3차례 밟은 미국 무대에서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하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8오버파를 치며 무너진 악몽을 겪었던 그는 이를 극복하고 6월 US 오픈에서 기록적인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2004년과 2006년에 우승한 우즈의 라이벌 필 미컬슨(42ㆍ미국),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하는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36ㆍ잉글랜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우즈와 매킬로이, 미컬슨(페블비치 프로암), 도널드(트랜지션스 챔피언십)는 약속이나 한 듯이 최근 2개월 동안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불꽃 튀는 그린재킷 쟁탈전을 예고했다.

코리안 군단도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마스터스 우승을 지상 목표로 삼고 있는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지난해에도 공동 8위에 올라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과 PGA 투어 슈퍼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 재미교포 케빈 나(29)가 출전한다.

마스터스는 출전자격이 엄중하기로 유명하다. 19가지 출전 기준 중 대표적인 것은 대회 개막 4주 전 세계랭킹 50위 이내, 전년도 PGA 투어 상금랭킹 40위 이내, 전년도 마스터스 공동 16위 이내 등이다. 중복이 많아 매년 95~100명 정도가 출전한다. 매우 출중한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게 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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