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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작가 배병우 ‘빛으로 그린 그림’

‘소나무’ 연작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가 직접 쓴 글로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는 책 ‘빛으로 그린 그림’(컬처북스 펴냄)을 출간했다. 책에는 1982년 첫 개인전 이후 20대 시절의 마라도ㆍ바다 사진을 비롯해 작가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소나무 시리즈, 프로젝트 형식으로 작업한 종묘와 창덕궁,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타히티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이 수록됐다. 각각의 작업에는 사진 촬영할 당시를 떠올리는 작가의 글과 국내외 평론가들의 평론이 함께 수록됐다. 책을 통해 작가는 “올해는 유럽에서 촬영 여행을 하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제주와 여수, 한려수도의 바다와 섬 등 고향을 찾으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작가는 "일반 사진애호가들에게 내 작품을 소개하는 첫 단행본인 셈“이라며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새기며 정리해 보는 것은 앞으로 남은 불씨를 잘 거두고 보살피기 위해서이며 시칠리아에서 마주친 에트나 화산처럼 다시 불을 뿜어내는 청춘으로 돌아가지는 못할지라도 잉걸불처럼 열정을 간직하며 작업을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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