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높아진 매도호가 탓에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 뛰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중랑구(0.28%), 중구(0.26%), 강남구(0.23%), 강북구(0.16%), 은평구(0.14%), 성북구(0.13%), 노원구(0.11%), 서초구(0.11%), 영등포구(0.11%)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의 매수세가 꾸준해 중랑구의 경우 신내동 데시앙 전용면적 59㎡가 1,500만원 상승했고 묵동 브라운스톤태릉도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 역시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1,000만원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3%), 평촌(0.03%), 산본(0.03%) 순으로 가격이 뛰었다. 다만 광교는 0.13% 하락했다. 실제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원 하락했고, 중대형 매수세가 약한 가운데 광교오드카운티도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군포(0.09%), 의왕(0.09%), 고양(0.08%), 부천(0.08%), 김포(0.07%), 파주(0.07%)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6% 올랐고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7% 상승했다. 만성적인 전세 매물 부족 탓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4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이다. 서울은 영등포(0.45%), 중랑(0.43%), 중구(0.34%), 관악(0.27%), 강북(0.26%), 강서(0.25%), 동대문(0.25%), 도봉(0.23%), 마포(0.2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 중엔 평촌(0.07%), 산본(0.06%), 일산(0.05%), 광교(0.05%)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고양(0.24%), 부천(0.24%), 의왕(0.23%), 김포(0.14%), 남양주(0.09%), 안양(0.09%), 수원(0.08%) 순으로 상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