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남자그룹을 선발하는
‘맞장배틀’은 YG와 JYP 수장들이 각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보들의 무대로 펼치는 자존심 대결로, 전력을 다해 맞붙은 양쪽 회사의 유망주들이 어떤 무대를 펼쳐보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 양쪽 회사 모두 ‘슈퍼스타K’의 강승윤과 ‘K팝스타’ 이승훈, 구준회, 박제형 등 시청자들에게 이미 얼굴이 알려진 화제의 인물들이 속해 있어 이들의 발전된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양현석 대표의 진두지휘를 받는 YG 연습생 11명은 JYP 사옥을 찾아가 박진영 프로듀서가 육성중인 연습생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기량 대결을 벌인다. 월드스타 비와 빅뱅, 2PM 등 ‘맞장배틀’에 참여했던 팀들이 이후 가요계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활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결은 미래의 톱스타들을 미리 만나보는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현석과 박진영은 각각 상대 회사의 연습생이 펼쳐보이는 무대를 심사하고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평소 남다른 친분을 자랑하는 양현석 대표와 박진영 프로듀서이지만 자신이 아끼는 연습생들의 기량을 상대방에게 평가 받아야 하는 맞붙는 자리인 만큼은 불꽃 튀는 기싸움을 펼쳐 보였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이날 방송은 순간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를 펼쳐갈 예정이다. 양현석 대표가 “무대에 서기 전까지 누가 대표로 나설지 알려주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면서, ‘맞장배틀’에 나서는 YG의 연습생 11명은 무대에 서기 직전까지도 누가 공연을 펼칠지 모르고 있는 상황. A팀과B팀은 각각 자신들에게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며 가슴졸이는 동시에 JYP 연습생들의 퍼포먼스도 지켜봐야만 한다.
한편 이번 ‘맞장배틀’은 강승윤이 과거 자신에게 쓰라린 심사평을 안겼던 박진영을 다시 만나 트라우마를 넘어서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강승윤은 <슈퍼스타K 2> 당시 심사위원 박진영에게 발성에 대해 신랄한 지적을 받으며 충격을 맛본 경험이 있다. 강승윤이 박진영의 존재라는 부담을 떨쳐내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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