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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주택 침수등 피해 속출
입력2009-07-09 17:35:26
수정
2009.07.09 17:35:26
중부지방 시간당 최고 50㎜ 집중호우<br>동부간선로 전구간·청계천 산책로 출입 통제<br>제주·남부해역 풍랑주의보 여객선 운항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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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주택 침수등 피해 속출
중부지방 시간당 최고 50㎜ 집중호우동부간선로 전구간·청계천 산책로 출입 통제제주·남부해역 풍랑주의보 여객선 운항 멈춰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9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20~50㎜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남양주 248.5㎜, 청평 246.5㎜, 홍천 240.5㎜, 서울 은평 211.5㎜, 강동 206.5㎜, 서울 189.5㎜가 내렸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방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장마전선이 오후 들어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오후5시에 해제됐다.
비 피해도 속출해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교통이 오후1시20분부터 통제됐으며 또 서초구 양재천길과 상암지하차도, 남부순환로 외발산교차로의 화곡 입구~공항 입구 도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 진출로 토끼굴 등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중랑천 둔치도 대부분 물에 잠겨 시민의 출입이 금지됐으며 청계천변 산책로는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통제 중이다.
강남구 역삼동과 신사동 일대의 주택 6채가 침수돼 구청 직원들이 물 빼기 작업을 벌이는 등 오후5시 현재까지 서울에서 모두 65건의 주택 침수피해가 신고됐다.
각종 사고도 잇따라 오후1시15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2층 공사작업장의 천장 마감재(가로 10m 세로 3m)가 누수로 떨어지면서 밑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후1시24분께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현대아파트 101동 앞 지상주차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두대가 10m 아래 지하공간으로 추락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방에서는 오후5시 현재까지 경기 수원과 김포 등지의 주택 10동과 상가 3동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설악산과 계룡산ㆍ덕유산 등 7개 산 62개 등산로의 출입이 폭우로 통제되고 인천과 부산ㆍ목포ㆍ군산 등 29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40척이 운항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비로 아직 사망자나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 때 두명이 숨지고 351가구 77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905동과 상가 183동, 농경지 9,919㏊ 침수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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