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와 프랑스 다소항공에 군용무인기 개발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간은 2년이며, 비용으로 1억5,000만 유로(2,037억원)가 책정됐다.
이들 업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는 미래 유럽의 공중전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완전한 시연 작업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무인기 개발 사업에는 BAE시스템즈와 다소항공 외에도 영국 비행기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와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란이 추진장치 개발에 참여한다. 전자업체인 영국 셀렉스 ES와 프랑스 탈레스는 무인기의 센서와 전자시스템 연구를 담당한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월 열린 영국 판버라 에어쇼에서 2030년을 목표로 군용 무인기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방부는 최종 목표가 감시와 관찰 임무를 수행하고 표적을 식별하며 적지에서 공습을 가할 수 있는 전투용 무인기 개발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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