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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진도 6.0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나 강습, 최소 8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의 지질 연구소(USGS)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900km 떨어진 수마트라 서부해안에서 진도 6.3과 6.0의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70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FP통신은 유엔아동기금(UNICEF) 관계자를 인용, 이보다 더 많은 8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물이 붕괴되면서 수 백 명 이상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우트진 수디아나 서부 수마트라주 경찰청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바투상카르”라며 “하지만 전화선 등 통신망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진 발생해 재해대책반을 구성, 교민들의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26일 규모 9.0의 강진 후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해에도 쓰나미로 5,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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