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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구제금융 850억 유로

EU, 협상 최종 타결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총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을 최종 타결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아일랜드 구제금융 방안을 의논하고 최종 협상 결과를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이몬 라이언 아일랜드 에너지장관도 국영 RTE 방송에 출연해 "29일 아시아 시장이 열리기 전에 정부는 합의를 도출하기 원한다"며 협상을 이날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정부가 21일 구제금융 수용을 공식 발표한 후 최종 타결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장이 급격한 동요를 보이자 양 측은 서둘러 협상에 마침표를 찍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아일랜드와 EU,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들은 27일 더블린의 한 호텔에서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구제금융 조건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서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것 외에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핵심 쟁점인 법인세율(12.5%) 인하 여부에 대한 결과도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RTE 등 아일랜드 언론에서 구제금융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연간 최대 6.7%라고 보도하자 야당은 이 같은 높은 금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라이언 장관은 이에 대해 "9년간 6.7%의 금리를 지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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