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은 누구나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누구도 누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놓여진 처지에 따라 행복의 기준과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서울특별시 안에 내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지만 호화 주택에 살고 있어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도 무거운 화두 중 하나가 바로 '행복'이다. 이 책에는 다우드 알리, 질 크레이, 시라 스비리 등 역사학자ㆍ철학자ㆍ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11명의 행복 탐사대가 발견한 전 세계의 행복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고 탐구해 온 3,000여년의 역사 속에서 일궈낸 철학적ㆍ종교적 통찰과 과학적 발견, 동서고금의 위대한 석학들이 발견한 행복으로 우리를 초대해 궁극적으로 무엇이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 특히 동양과 서양에서 바라보는 각기 다른 '행복'의 개념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예컨대 ▦고대 인도의 니르바나와 미소 짓는 부처가 던진 행복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행복 추구에는 천지창조와 마찬가지로 악의 문제가 숨어 있는 것인지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등 15개의 테마를 통해 행복에 대한 인간의 관념과 성찰의 흔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류가 지금까지 정복하고자 했던 '행복'이라는 테마를 넓게 횡단하면서 진정한 행복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 책의 엮은이가 11명의 석학의 입을 빌려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인내와 창조력이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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