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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포항 벨트 주목하라] 송원산업 '정밀화학제품 글로벌 톱… 수출 증대 견인차 역할'

송원산업 매암공장 전경. 산화방지제의 단일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제공=송원산업

울산의 향토기업인 송원산업은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이다. 지난 1986년 울산 남구 여천동에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울산의 수출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PVC안정제, 폴리우레탄 수지, 고분자응집제 등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합성수지의 필수첨가제인 산화방지제. 이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독일의 바스프(BASF)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산화방지제 부문에서 송원산업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난해 산화방지제 가격 인상을 주도할 정도다. 이는 글로벌 톱기업인 바스프조차 손대지 못했던 것이다. 수 년 전만 하더라도 다른 회사의 상표를 달고 세계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던 송원산업은 현재 산화방지제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현재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송원산업의 성장 밑거름은 품질 경쟁력 향상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이다.

송원산업은 지난해 7월 울산 매암 신공장을 완공해 산화방지제 생산능력을 연산 5만5,000톤에서 7만톤으로 증대했다. 또 제2공장인 매암공장은 이소부틸렌과 중간체인 알칼페놀의 극대화된 수질 계열화를 구축했다. 이는 산화방지제의 단일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송원산업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제품 공급의 최고 생산 플랫폼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망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전세계 38개 해외 영업망을 구축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인도,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설비의 신증설과 관련해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송원산업도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 연구인력 확대 등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합성수지 첨가제의 핵심 배합 기술인 원팩시스템(one pack systemsㆍOPS)을 보유한 독일의 ATG 지분 60%를 인수했다. 중동 시장에 강점을 가진 ATG의 특성을 살려 중동 고객사와의 조인트벤처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후 관리는 송원산업의 가장 큰 강점. 이를 통해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고 회사 이미지 및 제품 브랜드를 향상시켜 신규 거래선 개척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원산업의 목표는 산화방지제 부분 글로벌 톱이다. 박종호 대표는 "해외거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 산화방지제 부문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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