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웨일스온라인 등은 11일(한국시간) “라우드루프 감독이 기성용의 조기 복귀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12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스완지시티는 현재 주전급 선수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사령탑으로서는 지난해 9월 선덜랜드에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치는 기성용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라우드럽 감독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조기 복귀는 기성용과 스완지시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선덜랜드는 캐피털원컵 4강에 올라 있고 기성용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기성용을 데려온다면 벤치에 두는 경우가 생길 것이고, 그 상황에서 선덜랜드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선수는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잘 뛰고 있는 기성용을 굳이 데려와서 제대로 경기에 내보내지 못하는 와중에 선덜랜드가 승승장구한다면 기성용이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스완지시티의 부상자가 더 늘어나는 등의 변수가 없는 한 기성용은 계속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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