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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2월 22일] 국지성 기습 강설에 대비하자
입력2009-12-21 17:20:02
수정
2009.12.21 17:20:02
기후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국지성 기습 강설이 잦아지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철 기온은 평년(-6~8도)보다 높고 기온의 변동폭이 크며 강수량은 평년(55~214㎜)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겠다. 또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국지적인 폭설과 예측이 힘든 기습강설도 자주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12월~다음해 3월15일) 빈발하는 피해유형을 보면 대설ㆍ풍랑ㆍ한파 피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대설에 의한 비규격 비닐하우스ㆍ축사ㆍ인삼재배사 등 농ㆍ축ㆍ수산 사유시설 피해이다.
최근 10년간 겨울철(12.1~3.15) 자연재난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대설 15회, 풍랑 4회로 총 19회의 자연재난이 발생했다. 피해의 97%가 사유시설에서 발생했고 특히 축사ㆍ비닐하우스와 같은 농ㆍ축산시설 피해는 충청 일부와 남부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농ㆍ축ㆍ수산시설에 대한 피해경감을 위해 취약시설 담당공무원 및 농가 소유자(3,485명)와 중앙, 시도, 시ㆍ군ㆍ구 대책본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신속한 조기경보발령시스템(Early warnning system)을 가동, 선제적 피해경감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상이변 등으로 짧은 시간에 기습적인 집중폭설이 내릴 경우 고속도로ㆍ국도 등 도로상에 눈이 쌓여 차량정체ㆍ고립 등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럴 경우 통제 기준에 따라 적설량 10㎝ 이상이면 본선 및 진ㆍ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또 교통두절 예상구간에 차량우회ㆍ구난체계 비상대피로 86개소와 중앙분리대 개구부 1,101개소도 함께 운영한다.
이밖에 고립차량ㆍ도로이용자에 대한 구호물품을 상시 확보, 비치하는 등 긴급구조ㆍ구난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겨울철 재난사고에 대한 예방은 정부기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선진일류국가 실현을 위해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국민 각자가 겨울철 각종 재난예방을 위한 대책에 솔선수범할 중요한 시점이다. 올 겨울에는 개인의 부주의한 행동이나 사소한 실수로 귀중한 생명이나 재산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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