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박 3일에 걸친 호남 민심 다지기를 5일 마무리하며 "정치개혁이 정권교체의 훨씬 상위 개념”이라고 강조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안 후보의 측근도 이날 “완주는 당연하다”며 “신당을 만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우석대 강연에서 "국민이 제게 바라는 것은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라며“저는 둘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정권교체와 정치개혁 가운데 정치개혁이 훨씬 상위개념"이라고 강조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것 보다 정치개혁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안 후보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도 이날 대선 완주에 관한 질의에 “당연히 그렇다” 면서 “지금 당장 국민 사이에 단일화하라는 것이 있지 않은데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 창당에 대해선“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며“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태백산맥’ 등을 쓴 소설가 조정래씨가 안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조씨는 "안철수를 선택한 것은 국민이고, 그는 그 부름에 응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며 "이것은 세계 최초의 한국형 참 민주주의의 탄생"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약 56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선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의 5%인 약 28억원을 후원금으로 모금할 수 있으며 나머지 비용은 `국민 펀드'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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