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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경ㆍ소형차 가위로도 쉽게 열린다

차내 예비 키로 7대 훔친 10대들 잡혀

가위로 잠금장치가 부실한 구형 경ㆍ소형차 문을 연 뒤 차량 내 예비 키를 이용해 승용차와 내비게이션 등을 훔쳐온 10대 5명이 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8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친 혐의로 문모(15ㆍ무직), 김모(15ㆍ중3)군을 구속하고 정모(15ㆍ중3)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승용차와 노트북PCㆍ 내비게이션ㆍ카메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 새벽 1시30분께 양산시 덕계동 모 아파트에 주차된 김모(39)씨 소유의 승용차 문을 가위로 연 뒤 차량에 보관 중이던 예비 키로 시동을 걸어 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양산ㆍ부산지역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차량 7대와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잠금장치가 부실한 구형 경ㆍ소형차에 예비 키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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