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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선율을 타고 봄이 온다. 연인들을 설레게 하는 남녀 거장의 만남과 여심(女心)을 자극하는 꽃미남 연주자들의 협연이 관객을 부르고 있다.
순수함과 열정을 동시에 가진 두 명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은 슈베르트를 두고 손을 맞잡았다. 듀오 콘서트의 제목을 '슈베르트 포 투'라고 붙인 이들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작품 중 가장 화려하며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D.934','화려한 론도 B단조 D.895','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D.574' 등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부른다. 둘의 협연은 김수연의 베토벤 소나타 연주를 듣고 호감을 갖고 있던 임동혁에게 김수연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공연에 앞서 두 사람은 지난 연말 독일 하노버에서 음반 레코딩을 진행했고 이달 초 도이치 그라모폰(DG)레이블로 발매됐다. 공연은 오는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월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4일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로 이어진다. (070)8879-8485
이와 함께 클래식계의 꽃미남 스타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팝 피아니스트 윤한, 순수 국내파로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 그리고 신예 팝 피아니스트 크리스 리가 로맨틱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마련했다. 공연명도 '로맨티스트'. 오는 3월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려 여심을 공략한다. "재즈만큼 로맨틱한 장르도 없다"고 말하는 용재 오닐은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비롯한 데이브 브루벡,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냇 킹 콜의 음악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의 인연을 가진 윤한과 크리스 리는 2대의 피아노를 놓고 '고엽'과 영화 '시네마천국'의 음악들을 함께 선보인다. 재즈에 없어서는 안될 베이스를 쥔 국내 최정상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는 스티비 원더 등 다양한 곡으로 무대 전반을 지배한다.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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