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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중국 출자비중 29%로 최종 조율"

日 지지통신 보도… 인도 10% 뒤이어

6월 25일 창립협정식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중국 출자 비중이 30%에 못 미치는 선에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 가운데 3명은 비아시아권 회원국들에 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은 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AIIB 수석협상대표 회의에서 중국의 출자비중을 29%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로 1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권과 직결되는 AIIB 출자 비중은 각국 경제규모에 근거해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AIIB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은 당초 최대 50%의 지분 확보를 노렸으나 당초 계획보다 출자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중문판은 AIIB가 각국 경제규모를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를 6대4 비중으로 섞어 산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에 관한 논의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지통신은 당초 계획과 달리 각국에서 선출하는 12명의 이사진이 베이징 본부에 상주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동남아시아 참가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지분이 작은 국가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비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이사 자리를 별도 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어떤 국가도 이사회에서 2석 이상을 차지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 규정을 둘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당초 예상됐던 500억달러를 크게 넘어서게 된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세부 논의를 거쳐 6월25일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창립 협정을 정식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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