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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 문외한 알려져 총리입김 강화 포석인듯

경제관련 경력 거의 전무…경제방침 알려진 바 거의 없어 2일 발표된 일본 새 내각의 얼굴들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은 단연 아즈미 준(安住淳ㆍ49) 신임 재무상에게 쏠리고 있다. 엔고 저지를 위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로부터 재무상 자리를 넘겨받은 아즈미 신임 재무상의 외환 및 재정정책 방향은 달러당 76엔대의 기록적인 엔화 강세장과 최악의 재정난에 허덕이는 일본 경제의 앞날에 중대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아즈미 재무상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 기자 출신의 5선 의원인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점은 민주당 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아즈미 재무상은 여당인 자민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인이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사실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기자 시절에도 정치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던 그가 “경제 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익명의 자민당 상원의원은 다우존스통신에 전했다. 재무상 출신의 노다 총리가 이처럼 경제 각료로는 의외의 인물을 기용한 이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총리 자신이 경제정책에서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으며, 예산 편성과 세금정책에 관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미즈호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 관한 한 정책적 견해가 알려진 인물일 경우 시장에 불필요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낙점하는 것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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