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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하반기 이후 대구경북 업종 전반 수익성 개선 효과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유가는 기계업과 전기전자업 등 대구경북 대부분 업종에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 효과는 올 하반기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DGB금융그룹 DGB경제연구소는 최근 유가 하락이 대구·경북지역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레포트를 발표했다.

레포트에 따르면 유가 하락 원인은 셰일가스·오일 생산 증가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 부진, 석유의 금융자산화(변동성 심화) 등으로 지목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17일 WTI 기준 43.9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연구소는 국제유가 하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3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Jorda의 국소투영기법(local projection)으로 분석한 결과 유가 1% 하락은 1~2분기 생산과 수출을 위축시키다 일정시차 후 수출을 0.15%(대구)~0.25%(경북), 생산을 0.04%(경북)~0.1%(대구)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가 하락은 하반기 이후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산업연관분석표(2005)로 살펴본 결과 석유류 의존도가 대구 1.89%, 경북 2.04%로 전국 평균 2.28%보다 낮아 지역의 생산비 절감효과가 전국 대비 다소 미흡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002~2013년간 대구경북지역의 외감 법인 이상 325개 기업에 대한 패널데이터 분석 결과 유가 하락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음식료품, 섬유산업, 종이인쇄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업과 전기전자업, 비금속광물업, 화학업, 1차금속업 등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유가 40% 하락은 대구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을 0.44%포인트 상승시켰다. 그러나 경북은 유가보다 환율 변동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덕호 DGB경제연구소장은 “유가 하락은 지역 기업에 유리한 경영환경을 조성할 것이지만 그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해서는 안되며 자체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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