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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서 정상회담 협의될까

다음달 1일 도쿄서 개최…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한일 양국이 다음 달 1일 일본 도쿄에서 제13차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는 처음이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며, 양국관계 현안, 북한·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및 국제 현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친서를 통해 올가을 한일정상회담을 제안한 만큼 일본은 지난주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한일 양국이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다자 회의를 계기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차관급 전략대화도 여는 등 관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 개최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측은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및 한일간 공조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 등에 대한 우리의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전략대화는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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