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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우생순' 해냈다!… 이란 꺾고 8년만에 金

남자농구 銀 ‘절반의 성공’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선수들이 26일 저녁 광저우 화스체육관에서 열린 남자결승전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한국 남자 핸드볼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은 26일 광저우 화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결승전에서 이란을 32대28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남자 핸드볼 정상을 되찾았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연패를 이루며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으나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편파판정 논란 속에 4위에 그쳤다. 이란을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한국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거머 쥐었다. 한편 ‘명예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출전한 한국 남자농구는 이날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에서 선전했으나 71대77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인자’를 자부해 온 한국 농구는 이번 경기를 통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수모를 만회하는 수준해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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