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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30일 제14회 노인의날을 맞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노인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을 펼쳐온 장맹수(81)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노인복지에 공로가 큰 유공자 134명에게 정부 포상을 실시한다. 장씨는 30여년간 노인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독거노인 5명을 자신의 집에서 모시고 불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밑반찬을 제공하기도 했다. 유영란(62)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노인 장례도우미를 양성해온 박귀종(55) 대한장례업협회장은 국민포장을 받는다. 기념행사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노인 904명에게 청려장도 증정한다. 청려장은 명아주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 고령화와 함께 청려장을 받는 노인도 지난 2008년 726명에서 2009년 884명, 2010년 904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부양받는 노인에서 책임지는 노인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이날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이심 대한노인회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행사에 앞서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내년 중 '10만 노인 전문봉사자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해 1만명의 노인 자원봉사지도자를 양성하고 5,000명 규모의 노인 자원봉사클럽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기업의 노인인력 인턴 채용을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 프로그램'과 노인들의 경륜과 지식을 활용해 시장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 육성' 등 내년도 신규 사업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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