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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

2008 베이징올림픽 임수정 등 20명 무도 특채에 합격

2008 베이징올림픽 금빛 발차기의 주인공 임수정(30) 선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금빛 메치기를 보여준 황희태(38) 선수, 한때 '유도 얼짱'으로 이름을 날렸던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유도 은메달리스트 배은혜(34) 선수. 앞으로 이들은 흰 도복을 벗고 선수의 칭호를 버린 채 푸른 제복의 경찰로 조직폭력배 같은 강력 사범을 잡게 된다.

11일 경찰청은 이들을 포함한 경찰공무원 무도 특별채용에서 최종합격한 50명(태권도 25명, 유도 15명, 검도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무도 특채에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의 메달리스트 20명이 대거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주영(30) 선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허준녕(29) 선수와 노은실(27) 선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김형주(39) 선수와 최용신(37) 선수 등 다수의 스포츠 영웅이 이번 무도 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다. 앞으로 이들은 8월15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34주간 기본교육을 받는다. 이후 약 1년간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고 나서 조직폭력이나 강력사범 검거 등 수사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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