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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자들 렌트 바람

"고급차·요트 소유하면 관리하는데 골치"

유럽에서는 부자들이 고급 스포츠카와 요트ㆍ비행기 등을 사지 않고 빌려 쓰는 새로운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부자들을 대상으로 최고급 승용차와 요트 등을 빌려주는 고급 회원제 클럽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풍속도가 일고 있는 것은 '소유하면 관리하기가 번거롭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 이탈리아의 자산관리 전문가인 미켈레(37)씨는 '페라리광'이지만 페라리를 사지않고 고급 클럽에 가입해 빌려 탄다. 그는 "페라리는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며 "관리인을 따로 둔다 해도 이런 종류의 차를 잘 다룰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고급 클럽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이나 관리의 번거로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자들에게 먹혀 들고 있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에게 소유한다는 것이 골치 아픈 일(hassle)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부자들의 '경제적 문제'도 이 같은 추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런던의 고급 회원제 클럽인 P1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마이클 브린은 "대부분의 부자들이 1년에 요트 타는 날이 2주일을 넘지 않는다"면서 "이를 위해 수백만 달러 짜리 요트를 1년 내내 놀려두고 감가상각과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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