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합격기원 콘서트 열어<br>성악과 실기곡 엮은 '시월애'도 눈길
| 월드비트 비나리 in Seo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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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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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겨냥한 이색 공연이 열린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이나 수험생 부모들을 위한 공연들은 대부분 시험이 끝난 후 이뤄지지만 이번 공연들은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와 음대 입시를 실전에서 대비하는 취지에서 시험 전에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2010년 소원성취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 in Seoul'을 무대에 올린다. 앞길의 행복을 빈다는 뜻의 '비나리'는 우리나라 전통 기복(祈福)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비나리에는 축원덕담이 포함돼 있으며 장단과 주술요가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준다. 남산국악당 무대에서 만나는 '월드비트 비나리 in Seoul'에는 '들소리'가 출연해 행복을 부르고 희망을 기원하는 소리로 관객들의 소원을 빌어준다.
강한 비트가 어우러져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준다.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한편 소원도 함께 빌어볼 수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수험생 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남산국악당은 수험생 부모들을 위해 합격을 기원하는 '철썩떡'도 마련했다.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원. (02) 2261-0513~5.
음악대학 성악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콘서트도 마련된다. 오는 28일, 29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진행되는 서울시합창단의 '시월애'는 각 음악대학 성악과 실기곡으로 만든 스터디 콘서트다. 대학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실기 시험곡은 음악성과 작품성이 높은 곡들로 선정된다.
이번 공연은 음대 성악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합창단원이 선배의 마음으로 준비한 콘서트로 불린다. 성악과 준비생들은 공연을 통해 모범이 되는 연주 방법과 매너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02) 399-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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