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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 예일대 교수 '새터상' 수상

미국수학회, 훌륭한 연구 성과 낸 女수학자 선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고등과학원 스칼라(교수)인 오희(사진) 미국 예일대 교수가 2015년 새터상(Satter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고등과학원이 21일 밝혔다.

새터상은 미국수학회가 지난 6년간 가장 훌륭한 연구성과를 낸 여성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지난 2013년 수상자는 올해 8월 열린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였다.

오 교수는 동질공간의 역학, 정수론 응용 등의 분야에서의 출중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미국수학회는 "오 교수가 알렉스 콘토로비치 러트거스대 교수 등과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동질공간의 역학, 3차원 다양체의 기하학·위상수학, 소수분포 등과 같이 다양한 정수론적 현상들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수학과 출신인 오 교수는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공과대·브라운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지난해 7월에는 예일대 설립 이후 312년간 유지된 '금녀의 벽'을 뚫고 수학과 종신직(테뉴어) 교수로 임용돼 큰 화제를 낳았다. 2010년 인도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는 한국 여성 수학자로는 처음으로 초청강연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 교수는 2008년 고등과학원 스칼라 교수로 선정돼 매년 2∼3개월가량 한국을 찾아 공동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새터상 시상식은 내년 1월1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헨리곤살레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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