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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도시형 CUV '스포티지R' 출시

연구개발비만 2,400억 투입… 23일 서울 광진구 W 호텔서 출시 발표회




기아차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뉴스포티지의 후속 모델 ‘스포티지R’가 23일 출시됐다. 기아차는 올해 성능 및 편의사양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개선한 ‘스포티지R’를 올해 14만대, 내년부터는 24만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광진구 W호텔에서 서영종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하고 ‘스포티지R’의 판매를 시작했다. 스포티지R는 프로젝트명 ‘SL’로 개발에 착수돼 3년7개월 동안 총 2,400억원이 투입됐다. 서 사장은 “스포티지R는 ‘진보적 도시형 크로스오버’를 콘셉트로 개발됐다”며 “앞으로 기아차의 핵심 차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은 4,440㎜, 전폭은 1,855㎜로 기존 스포티지보다 각각 90㎜, 35㎜가 늘어났으며 축간거리(축거)는 기존 대비 10㎜ 늘어난 2,640㎜로 실내 공간도 커졌다. 디젤 R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m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15.6㎞(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가솔린 쎄타Ⅱ 2.0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1㎏.m, 연비 리터당 12.1㎞를 실현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비롯해 액티브 헤드레스트,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가 전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또 전자제어 4WD 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액티브 에코시스템, 실리카 타이어 등 첨단 안전ㆍ편의 장치들이 다수 적용됐다. 가격은 디젤 2WD 모델이 1,990만∼2,820만원, 디젤 4WD 모델 2,170만∼3,000만원, 가솔린 모델은 1,855만∼2,515만원으로 확정됐다. 기아차는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에 대해 5년, 10만㎞까지 보증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서 3만7,000대,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10만3,000대 등 총 14만대를 판매하고 해외시장 판매가 본격화되는 오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8,000대, 해외 19만2,000대 등 연간 24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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