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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2일 시작되면서 지방선거 정국이 본격 개막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중반기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와 세종시 수정 논란의 심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흐름을 미리 짚어볼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광역∙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3월21일부터 군수와 군 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관위는 처음으로 1인8표제가 도입되는 올해 지방선거에 1만5,500여명이 출마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 설치를 비롯해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유권자 직접 전화, 어깨띠와 표지물 착용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한나라당 원희룡ㆍ권영세ㆍ정두언ㆍ나경원 의원과 홍준표 전 원내대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송영길ㆍ추미애 의원과 김한길ㆍ신계륜 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경기기사는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지사와 한나라당 김영선ㆍ남경필ㆍ심재철 의원,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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