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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사 부동산 직접투자 첫 허용

상업용 부동산 활성화 나서

중국 정부가 침체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의 부동산 직접투자를 최초로 허용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ㆍ보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마련,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보험사들은 자산 5~8% 범위에서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부진하자, 시장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한 보험사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3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A등급(고급) 시장 가치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8월말을 기준으로 5,400억 달러로 집계돼 풍부한 유동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로 보험사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면,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스랭라살르 차이나의 데이비드 핸드 대표는 "새 규정은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외자 주도형 투자에서 국내 투자가 압도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면서, 현재 베이징의 경우 공실률이 30%를 웃돌면서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한편 이번 중국 보험사들의 부동산 투자규제 완화로 서민주택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최대 손해보험 업체인 중국인민보험(PICC)는 "부동산투자 허용 이후 저소득층 주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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