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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골프회원권 시세 약보합

연초 대비 평균시세 0.32% 하락

골프회원권 시세가 상반기 동안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회원권 전문 업체 동아회원권에 따르면 거래 중인 전국의 117개 골프회원권의 27일 현재 평균시세가 1억7,694만원으로 연초 대비 0.32% 하락했다. 지난해 지루한 하락세가 이어졌던 회원권 시장은 연초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와 증시의 호황으로 2월 초까지 연말보다 약 6%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약세장이 이어졌다. 동아회원권은 약세장의 원인으로 대내외 악재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 골프장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금리인상, 건설사들의 구조조정,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다. 라데나, 엘리시안강촌 등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주변 신규 골프장의 증가로 기존 회원이 이탈하고 수요가 분산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이용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일부 지역에서는 비회원 예약이 예전보다 수월해져 회원권의 매수가 더욱 줄었다. 회원 그린피를 인상한 골프장도 하락 폭이 컸다. 하반기에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호 동아회원권 실장은 “급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만큼 2006~2008년 쌓였던 가격 거품이 거의 걷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마철과 휴가철이 지나면 강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선호도가 높은 고가권의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라운드 비용이 덜 들도록 이용 혜택을 강조한 회원권이나 수도권 근거리의 1억~2억원대 회원권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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