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가 올해 24년 만에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7%를 넘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3%로 제시해 만테가 장관의 예상을 뒷받침했다. 브라질의 올해 1ㆍ4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 2ㆍ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성장률은 8.9%로 집계돼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테가 재무장관은 “농ㆍ축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투자가 늘고 있어 3ㆍ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 경기 활성화와 국내외 투자 확대가 뒷받침되면 올해 7%대에 이어 2011~2014년 사이 연평균 5.8~6%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올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고도 성장을 이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브라질이 지난 2ㆍ4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은 내년께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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