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전 6시 현재 나크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공식 집계했다.
전남 완도 양식장에서 낙하물에 맞아 1명이 숨졌고, 경북 영덕에서는 캠핑장 조경수가 넘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경북 청도에서 침수된 다리를 차량으로 건너다 숨진 일가족 7명과 경남 거창의 50대 남성도 모두 태풍이 몰고 온 비로 인해 불 어난 물에 목숨을 잃었다.
청도와 거창 사망자 8명은 태풍의 직접 인명피해가 아니라 안전사고 사망자로 잠정 분류됐다.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농경지 3,348ha(전남)가 침수되고, 과수원 434.7ha(전남)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16동(보성 13, 고흥 2, 완도 1)이 침수되고 11동(해남 6, 제주 2, 광주 2, 신안 1)이 파손됐으며, 어선도 6척 유실됐다.
부산에서는 3천ℓ들이 농사용 유류탱크가 넘어져 300ℓ가 유출되고, 광주 야구장의 지붕 패널도 일부 파손됐다.
도로사면 13곳이 유실되고, 전남·제주·경남 일대 가로수 130여 그루가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다.
광주·전남, 경남, 제주 일대의 1만 3천627가구가 정전됐으나 3일 오전 모두 복구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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