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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새 교량가설법 개발

기존 공법보다 안정성·경제성 우수

현대건설이 교랑가설 신공법인 '경사인양시스템'을 이용, 부산신항 배후철도 공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안정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새로운 교량가설 공법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교량 가설 신공법인 ‘경사인양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8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538호로 지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공법은 고층 아파트의 이삿짐 이동 원리를 공학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지상에서 트러스(교량이나 지붕처럼 넓은 공간에 걸치는 구조물)를 조립해 고정 위치까지 이동시키는 중량물 입체 이동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크레인 이용 방식에 비해 안정성이 우수하고 대형 교량의 경우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공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경전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복선전철 공사 현장의 ‘낙동강교 가설구간’에 적용, 총중량 1만3,000톤 하중의 강(鋼)트러스교를 12개월 만에 완료해 당초 예정 공사기간인 27개월보다 무려 15개월 단축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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