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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지고 CUV 뜬다

세단같은 승차감에 연비도 높아 고유가시대 "인기 예감"<br>혼다 'CR-V' 시장 독주에 르노삼성등도 출시 채비


‘SUV(Sports Utility Vehicle)가 지고 CUV(Crossover Utility Vehicle)가 뜬다.’ 자동차 업계에 크로스오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크로스오버란 승용차의 안락한 승차감과 4륜구동 SUV의 실용적 구조를 결합한 차종을 말한다. 특히 혼다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CR-V’가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면서 한국시장에서도 크로스오버 차종이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크로스오버 자동차는 전형적인 SUV 차량에 비해 차체가 작기 때문에 가벼운데다 연비도 높아 고유가 시대의 간판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오는 11월 2,000㏄ 디젤 및 2,500㏄ 가솔린 모델의 CUV ‘QM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르노그룹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CUV로 르노삼성이 전세계에 판매될 ‘QMX’를 독점 생산한다. 2.0리터 dCi 엔진을 채용해 177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HAS(오르막길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 HDC(내리막길 주행시 시속 7㎞로 속도를 자동제어) 등 주로 4륜구동의 SUV에 채용되는 첨단 장치들도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크로스오버 차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은 이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공식 선보인다. 티구안은 폴크스바겐의 대표 SUV인 ‘투아렉’보다 한단계 작은 크기로 크로스오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 모델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 상반기에 티구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혼다 ‘CR-V’가 장악해온 국내 크로스오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크로스오버 모델 ‘EX3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X35는 인피니티의 주력 SUV인 ‘FX’의 후속모델로 보다 섬세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북미시장에서는 12월부터 판매되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라며 “EX35는 뛰어난 승차감과 함께 4륜구동의 힘을 동시에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과장은 “크로스오버 차량은 세단의 뛰어난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으면서도 연비면에서 SUV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고유가 시대에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올해 말 이후부터 크로스오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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