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을 3년8개월 앞당겼다.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세계 2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2일 발표되는데 리디아 고는 박인비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된다.
특히 17세9개월9일에 1위에 등극하게 돼 세계남녀골프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쓴다. 리디아 고는 4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3회 들었고 이 중 우승이 5번이다. 종전 기록은 우즈의 21세5개월16일. 36개 대회에서 5승을 쌓으며 지난 1997년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여자만 보면 종전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은 2010년 신지애의 22세5일이었다. 청야니(대만)도 22세22일에야 1위가 됐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은 여자 테니스의 마르티나 힝기스(16세6개월1일·스위스)가 갖고 있다. 리디아 고의 기록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리디아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1세 때 뉴질랜드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1월 세계남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14세9개월)을 작성했고 그해 8월 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15세4개월2일)로 우승했다. 이듬해 2월에는 유럽 투어 최연소 우승(15세9개월17일) 기록을 세웠으며 17세2개월26일이던 지난해 7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LPGA 투어 최연소 5승(17세6개월30일), 최연소 신인왕도 리디아 고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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