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은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지원하려는 사람의 80% 이상은 잔혹한 분쟁으로 삶 자체가 황폐해진 사람들”이라며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려 하고 있지만 점증하는 수요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력 분쟁으로 수백만 명이 피난민 신세가 되면서 국제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난 상태이다.
내년 역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라크·남수단·시리아 등은 여전히 최우선 지원을 받게 되며, 이 지역에 투입될 예산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고 아모스 국장은 설명했다.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콩고민주공화국·미얀마·소말리아·수단·우크라이나· 예멘 등도 주요 지원 대상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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