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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월 임대료 부담이 2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 주택의 보증금은 낮아졌지만 월세가 많이 올라 매달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2~3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투룸 이상 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주택임대전문회사 렌트라이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는 평균 45만원으로 2년 전인 2012년 상반기의 43만3,000원에 비해 3.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렌트라이프가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월세(순수 전세 제외) 거래 5만6,721건을 분석한 결과다.
면적별로는 40㎡(이하 전용면적) 이하 원룸주택의 월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2012년 상반기 평균 39만2,000원에서 올해 상반기 41만7,000원으로 6.2% 상승했다. 투룸 이상인 40∼60㎡는 같은 기간 44만3,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60㎡ 초과는 54만8,000원에서 57만원으로 각각 5%, 4% 올랐다.
이에 비해 임대 보증금은 소형은 하락했지만 주택 면적이 클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40㎡ 이하 보증금은 2년 전 3,099만원에서 올 상반기 2,928만원으로 5.5% 하락했다. 반면 40∼60㎡ 보증금은 5,012만원에서 5,302만원으로 5.8%, 60㎡ 초과는 6,948만원에서 7,854만원으로 13% 올랐다.
렌트라이프 관계자는 "소형주택의 보증금이 낮아진 것은 최근 공급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임대인들이 보증금 비중을 낮추고 그만큼 월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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