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취임 후 전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정원박람회 방문을 요청한 전남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부터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박람회장을 찾아 조충훈 순천시장으로부터 박람회 관련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순천시민들이 행사에 적극 협력했다는 설명에 "정말 훌륭한 일"이라며 "내실을 기하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방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51년 전 부모님이 순천 지역을 방문, 홍수 피해 복구를 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기념품으로 받아 관심을 끌었다.
순천시 관계자가 박람회를 설명하던 도중 동천에서 큰 홍수가 나서 수십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지난 1962년 8월27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방문, 신속한 복구를 지시해 오늘날의 동천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고 이에 박 대통령이 "혹시 사진이 있는지.."라고 묻자 조 시장이 사진첩이 있다며 이를 보여줬다.
이에 박 대통령은 사진을 한장 한장 넘기며 "50년전 일이네요"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조 시장은 이 사진첩을 기념품으로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국내외 83개의 다양한 정원들이 소개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 기간인 지난 4월20일부터 이날까지 4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 '정원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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