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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 26일 재투표

대법원 무효 결정따라…美 "환영" 러"비난"

우크라이나 대법원이 부정시비로 얼룩진 대선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선거 결정을 내리자 4일(현지시간) 키예프 중앙광장에 모인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의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키예프(우크라이나)=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부정시비로 얼룩진 대선 2차투표를 무효화하고 오는 26일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대법원은 3일(현지시간) 지난달 21일 실시된 대선 2차 투표 결과는 무효라며 결선 투표를 다시 치르도록 결정했다. 대법원은 “재선거는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치러져야 한다”며 “이 판결에 대해서는 항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4일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오는 26일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빅토르 유시첸코 후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대법원의 결정은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전환점이며 우크라이나는 이제 자유민주국가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반면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 진영은 정치적인 판결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대법원의 판결은 시위대에 압력 때문에 나온 결정이지만 재선거에 참가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첸코 후보 지지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는 친정부계열 의원들의 반대로 선관위 재편 등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10일간 휴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유시첸코 후보는 국제사회에 선거감시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미국ㆍ유럽연합(EU) 등은 선거의 성공적 실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재투표 결정에 대해 서방국가와 러시아의 반응이 엇갈렸다. 스콧 맥클랠런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국민의 의사가 관철됐다는 것이 중요하며 재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선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의 자국 영향력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는 EU와 산하 기구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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