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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하도상가 임대료 내린다

횡단보도 설치→유동인구 감소→영업환경 악화

서울 도심의 지하도 상가 임대료가 대폭 내린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공단이 관리하는 29개 지하도 상가 가운데 시청~청계천일대 등의 도심 지하도 상가 10곳, 926개 점포의 임대료를 3월중 재산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4월부터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평당 2만4천~11만5천원(매월 기준)이던 임대료는 20% 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대료가 재조정되는 상가는 새서울, 을지로, 회현, 남대문, 종로4가, 신당, 영등포시장, 방산, 한일, 인현 등 10개다. 공단은 또 임대보증금도 낮출 계획이다. 공단은 "최근 지하도상가관리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월임대료의4~5년분에 해당하던 상가 임대보증금이 24개월분으로 줄고 또 50% 이상을 현금으로내야 했던 임대보증금도 전액 증권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대보증금을 현금으로 낼 때도 시가 2.5% 이자를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대출제도도 도입된다. 공단측 관계자는 "지하도 상가에 지상 횡단보도 설치가 늘고 유동인구가 많이줄면서 영업환경이 나빠져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세계전통민속공예 홍보관'을 새서울상가내에 유치하고 종로5가 및 소공1,2,3차 등 4개 상가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12개 노후 상가를 전면 개보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지하상가내 27개의 화장실을 최신 시설로 바꿀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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