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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맥, 3분기 44억달러 순손실...공적자금 지원 가능성 높아
입력2011-11-04 08:59:12
수정
2011.11.04 08:59:12
미국의 모기지 대출사인 프레디맥이 3·4분기 순솔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또다시 공적자금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4일 프레디맥이 3·4분기중 4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디액은 실적 발표 뒤 미국 정부에 추가로 60억달러의 공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프레디맥의 3·4분기 손실규모는 최근 1년여만에 가장 크다. 이 기간에만 모기지대출 부실로 인해 36억달러의 대손 충당금을 쌓았다.
프레디맥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가계 소득이 늘어나지 못한데다 고용도 불안해 더 많은 주택소유자들이 모기지 원리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모기지 보험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 판매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모기지 연체율은 높아지면서 압류되는 주택수는 더 늘어나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3·4분기중 한 달 이상 원리금과 이자를 납부하지 못한 연체율은 1.94%로, 3개월새 0.02%포인트 높아졌다.
2개월 이상 연체율은 0.7%로, 3개월 이상 연체나 압류 진행중인 경우는 3.51%까지 상승했다.
찰스 핼더만 프레디맥 최고경영자(CEO)는 "고용시장 부진과 경기 둔화로 주택시장이 짓눌리면서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 금리에도 잠재적인 주택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망설이거나 렌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60억달러의 지원을 받게 되면 프레디맥은 패니매와 함께 지난 2008년 9월 연방정부 관리 체제로 편입된 이후 총 722억달러 어치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중 149억달러는 배당 등의 형태로 이미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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