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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계 정파, 새 정부 구성협상 참여 용의

"시아파가 장악한 사원 반환하면 참여하겠다" 밝혀

이라크의 수니 무슬림계 최대 정파인 이라크화합전선(IAF)이 27일 새 정부 구성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총선에서 44석을 얻은 IAF는 지난 22일 시아파 사원 폭파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아 무슬림들이 수니파 사원을 공격하자 과도정부가 이를 방치한 책임이 있다며 새 정부 구성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IAF 지도자인 아드난 알-둘라이미는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시아파가 장악한 수니파 사원의 반환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가 수용되면 새 정부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브라힘 알-자파리 과도정부 총리에게 시아파가 통제하고 있는 수니파 사원 목록을 제출했다며 이들 사원이 반환되면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쿠르드족 및 세속 시아파 정당들과는 협상하겠지만 민병조직을 거느린 시아파 최대 정치블록인 통합이라크연맹(UIA)과는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시아파 민병조직은 사마라의 시아파 사원이 폭탄공격을 받은 뒤 이 사건의 배후로 수니파를 의심하고 바그다드 등지의 수니파 사원 여러 곳을 공격해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유혈충돌이 빚어져 최소 1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당국은 이날 종파 간 유혈충돌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바그다드에서시행한 주간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그러나 오후 8시부터 적용되는 야간통금은 바그다드와 살라후딘 등 4개 주에서계속 유지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한편 시아파 거주지인 바그다드 숄라에서 이날 저항세력의 박격포탄 공격으로 4명이 죽고 17명이 부상했으며, 키르쿠크 남쪽의 한 마을에서 도로매설폭탄이 터져민간인 3명이 희생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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